▲ 서울우유 '비요뜨'와 풀무원다논 '요거톡'(오른쪽) 제품 이미지. ⓒ각사 제공
▲ 서울우유 '비요뜨'와 풀무원다논 '요거톡'(오른쪽) 제품 이미지. ⓒ각사 제공

- 건강관리 관심 높아지자 식사 대용으로 각광

- 3세대 요거트 시장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올해 1,500억원 규모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식 요거트 시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세대 요거트로도 불리는 플립형 떠먹는 요거트는 휴대가 편리한 동시에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재평가 되고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개인 건강을 챙기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3세대 요거트의 경우 요거트 뿐 아니라 토핑이 곁들여져 있어 식감이 있기 때문에 식사 대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이에 따라 판매량도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세대 요거트는 플라스틱 컵 용기에 담겨 과육과 즐기는 형식이다. 또 2세대는 장건강 증진을 강조한 플레인 요거트를 말한다. 3세대 요거트는 간편 대용식(CMR, Convenient Meal Replacement) 형태로 시장에선 용기 모서리를 꺾어 토핑을 첨가해 먹을 수 있는 플립형 토핑 요거트로 잘 알려져 있다.

22일 닐슨코리아 따르면 국내 3세대 요거트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328억원 ▲2018년 549억원 ▲2019년 905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1,500억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3세대 요거트 제품의 시장 점유율 1위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비요뜨’다. 전체 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21%의 점유율을 차지한 제품은 풀무원다논의 ‘요거톡’이다. 이어서 ▲남양유업 떠떠볼 10% ▲빙그레 요플레 토핑 7% ▲동원F&B 요거밀 6% 순이다.

서울우유 ‘비요뜨’는 지난 3월까지 누적판매량 5억7,000만개를 기록했다. 서울우유는 올해 초 '비요뜨 초코팝·초코크리스피'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 했다. 기존 ▲초코링 ▲크런치볼 ▲후루트링 ▲쿠키앤크림 ▲오!그래놀라에 이어 총 7종으로 3세대 요거트 품목을 늘렸다.

풀무원의 유제품 기업 풀무원다논의 플립형 요거트 제품 ‘요거톡’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제품은 ▲요거톡 초코그레놀라 ▲요거톡 스타볼 ▲요거톡 링&초코볼 3종이다. 지난 3월까지 출시 직후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이었으나 지난 3월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고 풀무원다논은 설명했다.

▲ (왼쪽부터) 남양유업 '또떠블', 빙그레 '토핑', 동원F&B '요거밀' 제품. ⓒ각사 제공
▲ (왼쪽부터) 남양유업 '또떠블', 빙그레 '토핑', 동원F&B '요거밀' 제품. ⓒ각사 제공

남양유업의 '또떠블'은 기존 '떠먹는 불가리스'에 코코아와 그래놀라, 초콜릿 토핑을 넣은 제품이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출시 30주년을 맞아 스푼을 부착한 플립형 토핑 요거트로 지난해 출시됐다. 제품은 ▲하트초코&눈꽃초코 ▲그레놀라 2종으로 출시됐다.

빙그레 '요플레 토핑'은 지난달 기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4,000만개를 기록했다. 또 ▲다크초코 ▲오트&애플시나몬 ▲프레첼&초코청크 제품에 이어 최근 신제품 ‘화이트초코&쿠키크럼블’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빙그레는 '화이트초코&쿠키크럼블'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가 디저트 카페에서 찾는 화이트 초콜릿과 치즈케이크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종합 식품업체인 동원F&B도 지난해 3세대 요거트 ‘덴마크 요거밀 플립’을 출시했다. 동원F&B는 ‘덴마크 요거밀’을 3세대 CMR 요거트의 통합 브랜드로 운영, 올해 매출액 4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플립형 요거밀 제품은 ▲왕초코링 ▲초코볼 ▲카카오그래놀라 3종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베이스가 되는 요거트에 품질뿐만 아니라 토핑의 질과 식감, 칼로리, 맛의 조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간편한 식사 대용 간식이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꾸준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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