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제출한 특허 서류의 일부 ⓒ91mobile
▲삼성이 제출한 특허 서류의 일부 ⓒ91mobile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삼성의 첫 증강현실(AR) 안경이 출시될까. 

AR(Augmented Reality)은 기존 현실 세계에 가상 사물·정보를 합성하는 기술이다. AR안경은 렌즈를 통해 인식된 현실 세계에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결합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물체를 AR안경을 쓰고 보면 그 속도나 온도 등 필요한 정보가 게임 속 화면처럼 눈 앞에 펼쳐지는 식이다.

2012년 구글이 '구글 글래스'를 선보인 이래 많은 제품들이 나왔다. 애플도 AR안경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관련 계획을 밝힌 적이 없으나 제품 개발을 준비 중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cn베타·91mobiles 등 해외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과거 세계 지식 재산권 기구(WIPO)에 AR안경 디자인 시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디자인은 앞쪽에 두 개의 둥근 렌즈와 그 위에 수직 막대가 있는 형태다. 하드웨어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VR·AR 관련 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단말이나 서비스 출시 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빠르면 2022년 VR/AR 헤드셋을 내놓을 예정이며 가격은 3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는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MS는 MR(혼합현실) 제품 '홀로렌즈2'를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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