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참가인원 5,450명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택배 노사가 분류작업을 택배사의 책임으로 명시한 사회적 합의를 한 지 6일 만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다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택배노조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97%가 투표에 참여해 91%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29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 노조원들은 오는 29일부터 배송업무를 중단한다. 우체국택배 노조원들은 분류작업을 중단하고 배송업무만 한다는 방침이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한진·롯데택배에서 총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2,650명이다. 분류작업 거부에 나선 우체국 택배까지 포함하면 파업 참가인원은 5,450명이다.
노조는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택배 현장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택배사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분류작업과 관련해 택배사-노조 대표가 직접 만나 노사협정서를 체결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은 사업장 내 과로사라는 중대재해가 연이어 발생해도 노사협약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사회적 합의에만 집중하게 되고 택배사의 반복되는 합의 파기에도 사실상 누구도 규제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21일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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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인 기자
limjaein07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