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안에 따라 택배운임 정상화 협력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달 15일부터 전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택배단가를 올려받는다.

3일 오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 지점에 택배단가 인상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인상 폭은 현재 기업고객별 택배단가의 100~200원으로 오는 15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전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인상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며 “기존 고객은 현재 계약 기간이 끝난 시점부터 오르며 신규 고객은 현재 단가보다 올려받는다”고 말했다.

이번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단가 인상은 앞서 지난달 CJ대한통운이 500여 곳 일부 적자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인상한 것에 비해 광범위하게 폭을 넓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이어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도 택배운임 인상에 대해 결론을 내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지난달 도출된 사회적합의기구 합의안에 따라 국토부의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 택배운임 정상화에 화주 등이 적극 협력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연장선에서 추진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택배요금 인상을 감내하겠다는 국민은 74%에 이른다. 국내 택배요금은 2000년에 건당 3,500원에서 현재 2,300~2,5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택배노동자들이 챙기는 건당 수익은 500~800원 사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로고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로고 ⓒ롯데글로벌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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