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금리·코로나19 장기화 영향
- 주식·부동산 시장 투자 쏠림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시중 5대 은행들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0조원 이상 증발했다. 저금리 기조에 이자 매력이 떨어졌고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로 자금사정이 나빠져 현금이 필요해진 이들이 정기예금을 해지한 까닭이다. 여기에다 금융시장을 관망하며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기 위해 ‘요구불예금’으로 자금을 대거 이동시킨 것도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시중 5대 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이 확보한 정기예금 잔액은 총 633조9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5월말(643조7,699억 원)에 비해 1.7%(10조6,785억 원) 줄어든 액수다. 6개월 전인 지난해 말(646조810억 원)보다는 2.0%(12조9,896억 원) 쪼그라들었다.
은행별로 보면 우선 국민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 5월 143조8,445억 원에서 지난달 140조9,703억 원으로 2.0%(2조8,742억 원) 줄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131조5,941억 원에서 130조2,731억 원으로, 농협은행은 130조1,385억 원에서 127조5,393억 원으로 각각 1.0%(1조3,210억 원)와 2.0%(2조5,992억 원)씩 줄었다. 우리은행 역시 120조3,085억 원에서 2.2%(2조7,027억 원) 줄어든 117조6,058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17조8,843억 원에서 1.0%(1조1,814억 원) 감소한 116조7,029억 원의 정기예금 잔액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자 기준금리를 0.50%까지 끌어내리면서 예금 및 적금 금리도 대부분 0%대로 내렸는데, 자금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단 분석이다. 실제 조사대상 은행의 올 상반기(1월~6월) 예·적금 중도 해지액은 총 36조2,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4조5,556억 원)보다 5.0%(1조7,423억 원)급증한 수치다.
아울러 제로금리 환경 속에서 시장을 관망하며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기 위해 요구불예금으로 자금을 대거 이동시킨 것도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6월 요구불예금 잔액은 566조3,1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급증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등 예금자가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으로, 이자는 연 0.1% 수준으로 낮지만 일정 기간 돈을 묶어야 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입출금이 자유롭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투기심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1만2881건으로 2018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는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세에 편승에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가파르다”면서 “한국은행의 증시주변자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6조1,819억 원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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