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3년 만에 2020년형 정수기 냉장고 시장 진출

- LG전자, AI 탑재·위생관리 강화…디오스 신제품 출시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근 가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에는 정수기 냉장고에서 맞붙었다.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정수기를 탑재한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정수기를 탑재한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2020년형 정수기 냉장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정수기가 달린 냉장고를 출시했지만 정수기 렌털 붐에 밀려 2013년 단종됐다. 이후 탄산수가 대신 나오는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내놨지만 2017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정수기를 집에서 사용하고 싶지만 주방 공간이 협소하거나 필터 관리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됐다”며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에 탑재되는 정수기는 3개의 필터로 구성된다. 냉장고 내에 탑재되는 정수기는 3개의 필터로 구성되며, 내부에는 세디먼트·프리카본·UF·카본 등 4단계 정수 시스템이 갖춰져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과 냄새는 물론 중금속과 박테리아까지 제거해준다.

주기적인 방문 관리 없이 필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2,300리터의 정수 용량으로 1년에 한번 정도만 교체하면 된다. 물이 나오는 코 부분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고 탈부착도 가능해 세척을 하거나 삶아서 사용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미세정온’ 기술과 ‘메탈쿨링도어’로 냉장고 내 온도변화를 최소화해 식품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해 준다. 삼성전자는 향후 4도어 제품에도 정수기를 탑재한 냉장고를 출시 예정이다.

한편, 메탈 실버 색감의 ‘내추럴’과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메탈 블랙 색감의‘젠틀 블랙 매트’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59만 원이다. 젠틀 블랙 매트 색상은 6월 출시 예정이다.

▲LG전자가 20일 음성만으로 냉장고 문이 열리고 위생관리는 보다 철저해진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을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
▲LG전자가 20일 음성만으로 냉장고 문이 열리고 위생관리는 보다 철저해진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을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

LG전자는 오는 20일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위생관리 기능을 확대한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내에 2020년형 LG DIOS 냉장고 신제품 30여 종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할 신제품은 LG 씽큐에 연결하면 편리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음성으로 냉장고 문을 열거나 얼음정수기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다. 또 시간이나 날씨 등 생활정보를 물어도 냉장고가 음성으로 알려준다.

‘스마트케어2.0’도 적용했다. 고객이 냉장고를 LG 씽큐 앱에 연결하면 이 기능이 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을 분석해 자주 사용하지 않은 시간대에는 절전모드로 운전한다.

위생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3단계 안심정수필터를 적용해 1단계 필터가 물속에 남아있는 중금속 7종 및 유기화학물질을, 2단계 필터가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3단계 필터는 기타 유해물질 등을 제거한다. 또 정수된 물이 나오는 출수구를 주기적으로 한 번씩 UV(자외선) LED로 99.99% 자동 살균하는 ‘UVnano 기능을 탑재해 더욱 위생적이다. 

냉장고 위생관리 기능인 ‘UV안심제균+’도 장점이다. 이 기능은 UV LED가 ‘광촉매 제균필터’를 활성화시켜 냉장고 안의 박테리아를 줄여준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이 시험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리스테리아, 클럽시엘라를 99.999% 제거했다. 음식 냄새까지 줄여주는 탈취효과도 있다.

신제품은 사용자가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3개월마다 방문해 필터 교체 및 위생 관리를 해준다. 용량은 824리터, 출하가는 5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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