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9일 LG 벨벳 출시(15일)에 맞춰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에 대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실시했다. ⓒLG전자
▲LG전자가 19일 LG 벨벳 출시(15일)에 맞춰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에 대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실시했다. ⓒLG전자

- 후면 글라스에 ‘광학 패턴·나노 적층’ 필름 적용

- 4가지 곡률로 3D 아크 디자인 구현…“착 감기는 손맛”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새로움을 가진 패션 아이템.”

LG전자가 19일 LG벨벳의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에 대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날 LG전자는 LG 벨벳의 디자인적인 측면을 특히 강조하며 고기능보다 스타일에 집중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LG벨벳은 이미 시장에서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 등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의 양에 따라, 조명의 종류에 따라 다른 색상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LG 벨벳 후면 컬러 공법. ⓒLG전자
▲LG 벨벳 후면 컬러 공법. ⓒLG전자

LG 벨벳 색상에는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기술이 사용됐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후면에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일정한 모양의 ‘광학 패턴’이 그려져 있다. 이 패턴들은 스마트폰의 색상을 또렷하게 하거나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LG 벨벳’ 후면에는 머리카락 두께의 1/100 수준인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간격으로 ‘광학 패턴’이 들어가 있다. 이 패턴은 LG전자 생산기술원이 독자 설계했다. 생산기술원은 ‘LG 벨벳’의 4가지 색상의 독특한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색상마다 맞춤형 패턴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 대비 10배 이상 가공시간이 소요되는 까다로운 과정이다.

LG 벨벳은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그중 ‘일루전 선셋’ 보는 사람마다 다른 색상을 표현할 정도로 다채로운 색상을 지녔다.

‘일루전 선셋’에는 ‘나노 적층’ 기술로 만들어진 특수필름이 적용됐다. 특수필름은 서로 다른 굴절률을 가진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려 만든다. 각각의 물질들은 서로 다른 각도로 빛을 반사하며 다채로운 색상을 낸다.

LG 벨벳은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해 디자인을 한층 강조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린 타원형 모향으로 손에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엣지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지적에 김문영 LG전자 생산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엣지 디자인이 갖고 있는 미학적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오작동, 화면 왜곡 문제 등은 곡률을 다르게 적용해서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 벨벳에 4가지의 곡률(휜 정도)을 적용했다. 제품의 양끝에서부터 6.5R, 10R, 15R, 18R 순서다. 스마트폰 중심부와 가까워질수록 점차 완만해지는 곡률은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을 완성케 한다.

LG 벨벳만의 ‘물방울 카메라’도 이목을 끌었다. 최근 삼성전자, 애플 등 경쟁사가 신제품에 고스펙 카메라를 탑재한 인덕션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획일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디자인을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카메라 부품의 크기가 큰 메인 카메라는 디자인적으로 강조해 DSLR 같은 전문 카메라의 느낌을, 서브 카메라는 글라스 아래에 배치해 물방울의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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