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3사, 코로나19에도 ‘언택트’ 서비스로 실적 방어

- 게임, 온라인쇼핑, 교육 등 탈통신 분야 서비스 강화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IT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특히 이동통신 3사는 디지털 인프라,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이동통신 3사는 코로나19의 여파를 다소 빗겨간 모습이다. 특히 ‘언택트’ 효과로 IPTV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했다.

SK텔레콤과 KT는 영입이익어 전년 대비 4.7~6.3% 감소했지만, 당초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G헬로비전 인수 연결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11% 이상 증가했다.

3사의 공통점은 IPTV, 온라인 쇼핑 등 탈통신 분야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점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언택트 콘텐츠의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8.2% 성장했으며, KT는 11.9% 늘었다. LG유플러스 역시 스마트홈 사업이 8.1% 성장했다.

이에 발맞춰 이통3사 역시 최근 ‘언택트’ 콘텐츠 및 서비스를 강화에 나서면서~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됨에 따라,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이같은 문화는 포스트 코로나에도 적용될(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기조가 언택트 서비스의 개발∙제공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의 T전화 콜라 이용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의 T전화 콜라 이용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의 대표적 ‘언택트’ 서비스로 T전화 콜라가 있다. 5G의 경우 QHD(Quad HD)급, LTE/3G의 경우에도 FHD(Full HD)의 화질을 제공해, 고화질로 영상통화를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면 T전화 그룹통화가 제격이다. 최대 30명까지 그룹 통화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전화를 통해 1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한 바 있어 개인적인 용무 외에도 향후 활용 방안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최근 T맵 택시에 ‘승객 요청사항 전송기능’을 추가했다. 택시 호출 후 해당기능을 사용하면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어, 승객과 기사 양 측에 모두 도움이 되는 ‘언택트’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윤구쌤과 함께하는 명쾌통쾌 입시설명회’의 올레 tv 화면 이미지. ⓒKT
▲'윤윤구쌤과 함께하는 명쾌통쾌 입시설명회’의 올레 tv 화면 이미지. ⓒKT

코로나19 여파로 개학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되는 상황에서 KT는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언택트’ 입시설명회를 마련했다. EBSi 대표 입시강사 윤은구 선생님과 진행되는 이번 입시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화상 통화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입시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오는 23일에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을 위해 고등학교 입시 준비 전략과 효과적인 공부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 13일 AI 기반 영어학습 기능과 안심 시청 기능을 강화한 ‘키즈랜드 AI’를 출시했다. 말로 하는 AI 기반 영어학습 기능으로는 ‘스콜라스틱 AI튜터’를 새롭게 선보이고, 안심 시청 기능으로는 ‘키즈 안심 검색’과 ‘키즈 안심 타이머’를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밖에도 KT는 무관중 라이브 K 콘서트와 어린이 뮤지컬 생중계, 온라인 결혼식과 온라인 전통시장 장보기 지원, 무관중 야구 응원 등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되는 비대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5G 휴대폰, PC버전에 이어 U+tv 버전을 오는 5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5G 휴대폰, PC버전에 이어 U+tv 버전을 오는 5월 2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라 언택트 사업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게임, 온라인쇼핑, 원경강의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5G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IPTV로 확대한다.

지포스나우 IPTV 버전은 U+tv UHD3 셋탑박스와 태블릿PC인 U+tv 프리2 모델을 지원하며, 지원 모델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포스나우를 IPTV에서 이용하게 되면 ‘데스티니 2’, ‘유로트럭 시뮬레이터 2’ 등의 고화질, 고용량의 게임을 큰 TV 화면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또한 집에서 ‘오버쿡! 2’, ‘철권7’, ‘컵헤드’ 등 다인용 게임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럿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교육 애플리케이션 ‘U+아이들생생도서관’도 순항중이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5월 11일까지 누적 11만7,000명의 이용자를 돌파했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DK’, ‘펭귄랜덤하우스’, ‘Oxford’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152편을 3D AR로 제작, 독점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들생생도서관의 3D AR 콘텐츠를 매달 10~15권씩 지속 확충해 연내 300편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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