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외신, 현대건설 칠레 교량 공사 중단 보도
- 현대건설 '사실 아냐, 공사비 협상중'
- 사업 공동 참여한 브라질 회사 'OAS' 뇌물·부패 이슈도 '악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현대건설이 칠레에서 수주한 첫 프로젝트 '차카오 교량' 공사가 위기를 맞고 있다. 공사를 발주한 칠레 정부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선 공사 중단이라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현대건설은 협상 중임을 밝히고 있어 향후 사업 향방이 주목된다.
26일 업계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대건설은 성명을 내고 "칠레 공공사업부(MOP)의 약속 위반과 대화 과정에서의 불성실, 이로 인한 부당한 손해와 법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칠레 '차카오 교량'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4년 2월 칠레 공공사업부로부터 수주한 6억4,8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남쪽 1,000km에 위치한 로스 라고스 지역의 차카오 해협을 횡단하는 길이 2.75km의 다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칠레 정부 최대의 국책사업이자 남미 최초 4차선 현수교 교량이다.
이번 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보인 사업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문 대통령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도 우리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데 이 건설의 순조로운 완공을 위해 칠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업은 순탄치 못한 상황이다. 잦은 설계 변경과 그에 따른 추가 공사비 협상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사업을 수주한지 6년이 다돼가지만 현재 공정률은 22%에 불과하다. 준공 시점도 당초 2020년에서 2025년으로 밀렸다.
수주당시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 브라질 건설업체 OAS의 뇌물·부패이슈도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현대건설은 OAS가 가진 지분 49% 전부를 인수하고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발주처와 갈등이 드러나 앞으로의 사업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현대건설 측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공사중단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주한 공사에 대해서 공사비를 못받는다고 공사를 중단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공사는 그대로 진행 중이며 설계 변경 건에 대한 이견이 있어서 협의를 하고 있고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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