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보험사 실적이 악화했다. 생보·손보 모두 손해율 상승과 보험손익 부진이 겹치며 1~9월 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 1~9월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11조2,9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191억원 감소했다. 생명보험은 4조8,301억원으로 8.3% 줄었고, 손해보험은 6조4,610억원으로 19.6%나 감소했다. 두 업권 모두 투자손익은 개선됐지만, 보험손익이 생보는 9,534억원, 손보는 2조7,478억원이나 악화했다.
수입보험료는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생보는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며 89조4,170억원을 기록했고(10.7% 증가), 손보는 장기보험 중심으로 93조9,659억원까지 늘었다(6.3% 증가). 반면 자동차보험은 1.8% 감소했다.
수익성은 떨어졌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6%로 전년보다 0.27%p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26%로 1.02%p 떨어졌다. 손해보험의 ROA·ROE 하락폭이 생보보다 더 컸다.
재무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9월 말 보험회사 총자산은 1,327조2,000억원으로 연말 대비 4.6% 증가했고, 총부채는 1,175조9,000억원으로 4.4% 늘었다. 자기자본은 151조3,000억원으로 6.4% 증가했다.
금감원은 “손해율 악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재무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며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손익과 건전성 변동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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