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7,964억원…역대 최대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 순이익 1조2,4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37.6%, 올해 2분기보다 33.0% 각각 증가했다.

29일 우리금융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7,96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경상기준 10.09%)로 전분기 대비 1.74%포인트(p)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특히 우리금융은 보험 자회사 편입을 통해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했고,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하는 등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또 우리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 그 결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기록했으며,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도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E)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과 인수합병(M&A) 자본 부담 등에도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 10bp 증가하며 업종 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연말 목표치인 12.5%은 물론,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4분기부터는 지난달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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