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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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만에 다시 꺾였다. 다만 다음달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6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100)을 밑돌아 장기평균보다 여전히 비관적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2.4, 비제조업은 89.5로 모두 전월보다 1.0포인트씩 낮아졌다. 제조업에서는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부담이,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가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1월 전망 CBSI는 91.1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92.6, +3.2p)과 비제조업(90.2, +2.3p) 모두 반등이 예상되며, 기업들이 경기 회복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94.4로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하며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기업심리와 소비자심리를 합성한 지표로, 소비 회복 기대와 수출 개선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말 소비 시즌 효과가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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