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한화손해보험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한화손해보험

나 대표 총 보유 자사 주식 4만주…핵심 임원진 올해 자사주 17.9만주 매입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한화손해보험의 나채범 대표가 자사주 1만주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캐롯손해보험 합병 이후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는 그가 대표로 취임한 뒤 네 번째 자사주 매입이며, 캐롯과의 통합 완료 후 첫 매수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전날 나 대표가 시장에서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가 보유한 자사 주식은 총 4만주로 늘어났다. 황동원 전략기획실장(상무)도 28일 5,400주를 사들이며 경영진의 책임 경영 행렬에 동참했다.

나 대표는 지금까지 주가가 제값을 받지 못할 때는 물론,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시장에 알리고 책임 있는 경영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이번 매입은 단순히 주주 이익 증대와 책임 경영 강화 의지를 나타낸 것을 넘어, 캐롯 합병 후 경영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통상 회사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는 이달 초 캐롯을 흡수합병하며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보험사'로 탈바꿈했다. 그간 쌓아온 펨테크(여성 건강 특화 기술) 역량과 캐롯의 디지털 경쟁력을 융합해 미래 성장 엔진을 마련하고, AI를 활용해 '고객 건강관리를 주도하는 선도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비전에 힘입어 다른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 대열에 합류했다. 나 대표를 비롯한 29명의 핵심 임원진이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이달 기준 총 17만9,161주에 달한다. 주요 경영진인 오동훈 전무(2,281주), 임현빈 상무(4,500주), 이승엽 상무(2,000주), 이재현 상무(4,000주) 등은 캐롯 통합 직전인 8~9월에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나 대표와 주요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라며 “캐롯손보와의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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