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미야케 쇼 감독, 카와이 유미(사진 왼쪽부터). ⓒ로카르노 영화제
▲심은경, 미야케 쇼 감독, 카와이 유미(사진 왼쪽부터). ⓒ로카르노 영화제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이 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Pardo d’Oro)을 받았다.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린 78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은 '여행과 나날'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일본뿐 아니라 국제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독 미야케 쇼의 최신작이다. 이 작품은 심은경이 주연을 맡았으며 츠츠미 신이치, 카와이 유미, 타카다 만사쿠가 캐스팅됐다.

▲심은경, 미야케 쇼 감독, 카와이 유미(사진 왼쪽부터). ⓒ로카르노 영화제
▲미야케 쇼 감독. ⓒ로카르노 영화제

미야케 쇼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와 스태프,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를 만들기 전 고통스러운 지금의 현실, 세상에서 과연 영화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깊이 고민했지만, '여행과 나날'을 만들면서 영화에 대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세상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여행과 나날'을 통해 이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극중 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심은경 역시 "'여행과 나날'에서 리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 스태프들과 함께 걸어온 여정이 값진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25년 겨울 개봉하는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겨울의 설경과 여름 해변 풍경이 관객을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여행으로 이끄는 미야케 쇼 감독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영상 매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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