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제78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받은 미야케 쇼 감독 연출,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이 오는 12월 10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12일 공개했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일본 영화계 차세대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미야케 쇼의 신작으로 독보적인 매력의 배우 심은경이 주인공 각본가 이’역을 맡았다.
개봉에 앞서 로카르노영화제 최고 영예에 빛나는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한 '여행과 나날'에 대해 "영화를 만드는 것의 기쁨,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면서 작업했다"며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낸 미야케 쇼 감독은 진실된 시선으로 담아낸 여름과 겨울 계절 풍경의 정수,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심은경은 "여행이나 낯선 것을 접하면 문득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어딘가 모르게 자양분이 되어있던 경험에 비추어 이를 해석했다. 이는 나이기도, 여러분이기도 하며 누구라도 이가 되어 영화 속으로 들어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문학과 영화 비평계 거장인 하스미 시게히코 영화평론가는 "그 미조구치, 그 오즈, 그 나루세와 거의 같은 1:1.37의 화면에 담겨있는 이 영화의 쇼트는 그 하나하나가 시대를 초월하여 절대적으로 새롭다. 걸작이란 무엇인가의 정의를 넘어서, 미야케 쇼의 이 신작은 더할 나위 없는 걸작이다. 필견!"이라는 평을 남겼다. 정성일 영화평론가는 "일본영화의 황금시대라고 할 고전의 향기가 21세기 미야케 쇼의 여행 속에서 피어오른다"고 호평했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하며 심은경을 비롯 카와이 유미, 타카다 만사쿠, 츠츠미 신이치가 호흡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