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서울시는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조합원 등 이해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에게 정비사업의 개념과 절차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서울시의 주택정책 비전과 노력, 주택공급 확대 성과를 알리는 소통의 장으로 11월까지 자치구를 순회하며 주 1~2회 개최예정이다.
지난 12일 오후 열린 아카데미에는 서울역 배후지역인 용산구 서계동 일대 주민들이 참석했다. 서계동 일대는 최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및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되면서 장기숙제를 해결하고 개발을 추진 중인 곳이다.
이날 아카데미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함께 짓는 서울, 함께 사는 미래’를 주제로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정책 방향과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속도·공공책임·삶의 질 개선의 3가지 키워드를 핵심으로 재개발·재건축 공급시계를 신속하게 돌려 더 많은 집을 더 빠르게 공급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은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 것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 재설계”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강연의 포문을 열며 지난 10여년간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은 사실상 중단됐었고, 이에 더해 정비구역으로 이미 지정된 대상지 393곳 또한 해제돼 서울의 주택공급에 ‘빨간불’이 들어왔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서울시는 멈춰진 공급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해 2021년부터 정비사업 ‘정상화’ 방안을 시행,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했고, 2023~2024년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어 사업여건을 개선, 침체된 정비사업에 실질적인 동력을 불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규제철폐와 혁신을 핵심으로 주택공급의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려 시민들의 새집 입주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서울의 주거미래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공공이 나서 공정을 챙기고 갈등을 관리하는 등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