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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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아이스크림·과자·빵·주류 등…최대 1000원 인상폭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고환율에 식품제조·유통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서민 먹거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커피, 아이스크림, 과자, 빵, 주류 등 가격인상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원두 가격 오름세에 커피업계는 가격 인상을 일제히 단행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인상했다. 할리스도 1월 2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폴바셋도 1월 23일부터 200~400원 인상했다. 저가형 커피인 더벤티는 이달 초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200원 인상한다. 컴포즈커피는 2월 13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300원 올렸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는 이달 1일부터 캡슐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하기로 했다.

빵 가격도 올랐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데일리우유식빵 단팥빵 등은 100원씩 올랐으며, 고구마라떼 케이크는 1,000원 인상됐다. SPC 파리바게뜨는 그대로토스트·소보루빵이 100원씩, 딸기 블라썸 케이크가 900원 상승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으로는 롯데웰푸드의 구구콘·더블비얀코·설레임·월드콘·빵빠레 등이 300원씩 올랐다. 또, 셀렉션은 1,000원, 나뚜루 미니컵·바는 1,100원씩 인상됐다. 빙그레 붕어싸만코·빵또아는 300원 올랐고 더위사냥은 400원 올랐다. 해태 부라보콘은 300원, 폴라포는 400원 인상한다.

코코아 가격 오름세에 롯데웰푸드 드림카카오72%는 1,000원, 가나초콜릿70g은 600원 올랐다. 빼빼로는 200원, 칸쵸(컵)는 400원 상승했다. 씨리얼초코(컵), 마가렛트는 100원씩, 몽쉘생크림과 몽쉘카카오는 200원씩 인상됐다. 오리온 초코송이는 200원 인상, 비쵸비는 600원 인상됐다. 촉촉한초코집은 400원 올랐다.

주류로는 이달부터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수퍼드라이 캔맥주 500㎖가 400원·아사히 수퍼드라이 캔맥주 350㎖ 500원 오르며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 캔 340㎖ 400원, 아사히 수퍼드라이 병맥주 640㎖ 900원 오른다.

서민 먹거리 부담도 지속 늘고 있다. 특히 소득 하위 20% 가구(1분위)의 식비 부담이 5년 새 40%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 가구(1분위)의 월평균 식비 지출은 43만4,000원으로 2019년 31만3,000원에서 5년간 38.6%(12만1,000원)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서민 부담 경감 차원에서 가격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하고는 있으나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고환율 기조에 가격인상 움직임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특히 소싱력을 강화하면서 각종 원부재료 원가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 압박을 최대한 감내하지만 버틸 여력이 없는 곳은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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