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작년 10월 1.3%로 낮아진 이후 11월 1.5%, 12월 1.9%로 반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2.2%로 2%대 재진입해 2월에도 2%대(2.0%)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차이가 없지만 환율이나 유류세 인하분 축소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는 3.1% 올랐고, 공업제품은 2.0%, 농축수산물은 1.0% 각각 상승했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오르며 물가 상승에 0.24%포인트(p) 기여했다. 휘발유가 7.2%, 경유가 5.3%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112.2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4.12(2020=100)로 1.9%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해 지출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지수는 119.29(2020=100)로 2.6% 상승했다.
반면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36.6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6.6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2022년 3월(-2.1%) 이후 첫 하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