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어도비스톡
▲치킨. ⓒ어도비스톡

가맹점 수익 보장 vs 소비자 가격 저항 '딜레마'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이중가격제'를 도입을 놓고 고심 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하는 데는 배달앱 수수료 등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어 가맹점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치킨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해 배달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가격 저항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을 회원사로 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배달가격을 매장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중가격제는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이 다른 것으로, 배달앱 입점업체들이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크다며 배달앱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가격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결국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된다는 점이다.

이를 촉발시킨 것을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다. ​배달앱 입점 프랜차이즈들이 높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고자 제품가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그러면서 배달주문이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에게 이중가격제 도입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bhc치킨 등은 "검토할 수는 있다"는 입장이지만, 교촌·BBQ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중가격제 도입을 놓고 고심이 깊은 상황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 수익 보장을 통한 상생과 소비자 가격저항 사이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앞서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인상은 3000원선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4월 교촌치킨은 치킨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 BBQ는 지난해 6월 23개 메뉴 가격 평균 6.3% 인상으로 BBQ 대표제품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 3,000원 인상, 지난해 12월 bhc치킨은 치킨을 비롯해 85개 제품 소비자가 500~3000원 인상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bhc 22.5%, BBQ 11.7%, 교촌 5.6%순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