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부스 내 전시된 원통형 배터리. ⓒ선호균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부스 내 전시된 원통형 배터리. ⓒ선호균 기자

양사 'EVS37 전기차 심포지움'서 라인업 공개…연내 양산 목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연내 양산 목표를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 전기차 심포지움' 전시회에서 각 사의 특성에 맞는 원통형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였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1865셀과 2170셀 등 기존 원통형 배터리 외에도 오는 8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배터리 업력이 오래된 만큼 원통형 배터리에 관한 중요 특허는 이미 확보했다. 

다만 해외 후발기업 등에서 특허 침해 우려가 제기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46시리즈)에서 주요 특허를 보유한 만큼 특허 침해를 대비한 로열티 부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선도업체로서 현재 침해중인 특허를 중심으로 글로벌 특허풀을 통해 주요 특허를 단계적으로 라이선스하면서 사업과 관리를 효율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선호균 기자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선호균 기자

삼성SDI는 볼보 전기차 트럭에 공급중인 배터리셀에 들어가는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대신할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이 배터리는 높이가 제각각인 점이 특징이다. 고객 요구에 맞춰 배터리 높이를 다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1700 배터리 보다 부피가 5배 커져 충전 용량도 함께 커졌다. 반면 충전속도는 더 빨라져 25분 충전에 최대 80%에 달하는 전기 충전량이 배터리에 저장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연내에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의 양산 준비를 완료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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