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매출 극대화·비용구조 혁신·미래기술 확보 주력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매출 4조4,501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8%(1조3,905억원), 37.8%(1,700억원)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1분기보다 매출은 13.3%(6,808억원)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4.8%(128억원)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부문 매출은 3조8,7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972억원, 전분기 대비 7,089억원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1억원, 전분기 대비 65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신재생 발전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로 전력용 삼성배터리박스(SBB)와 고출력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전지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소형 전지 중 원형 전지는 고객의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일회성 보상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5,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1%), 전분기 대비 281억원(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억원(16%), 전분기 대비 193억원(3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편광필름은 고부가 대면적 TV용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으로의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OLED 소재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IT용 신제품 진입 등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의 샘플 공급을 5개 고객사로 확대하며 전고체 전지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볼륨 시장과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LFP 개발 라인을 구축하며 2026년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46파이 원형 전지는 M-모빌리티용 신규 고객 확보에 따라 계획 대비 1년 정도 빠른 2025년 초에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전방 수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4분기부터 점진적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는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SPE(StarPlusEnergy)의 조기 양산을 통해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ESS 전지는 하반기에도 전력용과 고출력 UPS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성장하며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미주 내 주요 고객의 신규 수주 추가 확보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하반기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 예상되지만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이 턴어라운드 되는 시점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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