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위메이드 늘고...엔씨소프트·펄어비스 줄어
넷마블 68억1,967만원으로 최다...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뒤이어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의 작년 기부금 규모가 대체로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넷마블의 2023년 기부금은 전년보다 40여억원 증가한 68억1,967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엔씨소프트가 67억4,664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크래프톤(31억1,633만원), 위메이드(18억3,885만원), 펄어비스(6억7,558만원), 카카오게임즈(4억6,002만원), 데브시스터즈(4억5,723만원), 컴투스(4억2,82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넷마블의 기부금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게임박물관 건립 관련 예산과 사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규모를 늘렸는데 올해 연이어 신작을 출시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예정된 신작만 6종으로 모두 크로스플랫폼 기반일 만큼 투자 금액 규모도 타사보다 큰 수준이다. 이는 순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해서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재단이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업계 가운데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전년보다 30억원 가량 기부금이 늘었다. 2021년 카이스트에 발전기금을 약속한 이후 2021년과 2023년 분할해 기부금을 지급한데 따른 영향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사회 공헌 방향은 현금지급보다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을 큰 축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도 지난해보다 17억원이 넘게 기부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작년 한 해 실적이 저조했던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기부금 액수도 줄였다. 대신 양사는 올해 출시할 신작과 흥행 모멘텀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신작보다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이 주축을 이루고 확장된 범위 내 신작 게임을 발표하는 기업 입장에서 양사가 기부금보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이용자와 접점 확대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TJ 쿠폰’으로 리니지 게임의 아이템 획득 기회를 늘려나가고 있고, 펄어비스는 ‘땅스부대찌개’와 ‘멕시카나’ 등 게임하면서 많이 섭취하는 식품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와 접점의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2023년 기부금이 2022년보다 줄은 이유는 2022년 우크라이나 긴급 의료지원, 국내외 산불 진압 등 긴급 재난 지원금을 추가 기부한데 따른 것”이라며 “자사는 순이익 대비 3.9%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 업계에서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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