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코리아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벚꽃 시즌을 맞아 봄나들이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음료는 물론, 나들이 용품 기획전에 벚꽃 한정판 상품, 특별 이벤트와 축제 등 종류도 많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활동 폭이 넓어진 것도 유통업계 마케팅 활성화에 한몫하는 모양새다.

◆AR 활용 이벤트에 굿즈까지…한정 기획도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도 여지없이 벚꽃 이벤트로 봄 시즌을 가득 채웠다. 봄 프로모션 음료와 푸드를 비롯해 머그컵, 텀블러 등 핑크빛 벚꽃색을 입힌 한정판 굿즈도 다양하게 출시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AR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루밍 베어리스타 AR 이벤트’는 본인의 모바일에서 증강현실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벚꽃 포토카드, 베어리스타 댄스 챌린지, 황금 벚꽃 찾기 등 3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광동제약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제품 ‘광동 옥수수수염차’에 봄기운을 가득 담아 탄생시킨 ‘광동 옥수수수염차 벚꽃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이번 한정판은 계절감에 걸맞은 화사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제품 라벨에는 벚꽃무늬와 총 6가지의 ‘일상 속 설렘 메시지’가 랜덤으로 새겨졌다. 광동제약은 봄이 주는 특별한 설렘을 더욱 만끽하게 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라벨을 확인하며 재미를 더한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빙그레는 주력 제품인 ‘붕어싸만코’를 봄맞이 한정판 ‘딸기블라썸 붕어싸만코’로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딸기블라썸 붕어싸만코는 붕어 형태의 과자에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더해 기존 팥과 아이스크림 조합과는 색다른 딸기맛이 특징이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벚꽃과 딸기의 핑크색을 주로 활용해 화사한 봄 분위기를 담아냈다.

◆먹거리 특별전에 볼거리 콘텐츠도 ‘가득’

쿠팡은 봄에 제격인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혜택가에 선보이는 ‘봄나들이 프로모션’을 다음달 2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특별전은 벚꽃놀이, 캠핑 등 나들이에 함께 즐기기 좋은 스낵·음료·즉석식품 등 여러 카테고리의 먹거리와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특가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미고 그랩앤고 치즈콤보 나쵸, 안주다오 프리미엄 과자 세트, 연세우유 스위플 사과음료, 깨끗한샘, 대상웰라이프 아프로텐 리부트 등이다.

위메프는 이달 31일까지 ‘미리 온(ON) 동행축제’에 함께하면서 봄나들이 기획전을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봄맞이 캠핑용품 원터치 그늘막텐트, 구이대장 네모장작을 비롯해 나들이 간식으로 국산 찰보리빵, 23년산 칼집 햇 약단밤 등으로 구성됐다.

▲에버랜드 튤립축제 정원 모습. ⓒ삼성물산
▲에버랜드 튤립축제 정원 모습. ⓒ삼성물산

백화점은 봄맞이 ‘볼거리’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싱그러운 초록 이야기 가득한 봄의 정원을 느껴 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다음달 14일까지 저마다의 방식과 소재로 봄의 기운을 담아낸 여섯 명의 작가들과 함께 ‘상상정원’ 전시를 꾸렸다. 대표 작품으로는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의 벚꽃 카페(2023), 냥송이 작가의 봄 바람(2020) 등이다.

신세계그룹은 서양화,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로 마치 산책과도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어웨이큰 더 시즌(Awaken the Season)’을 주제로 ‘봄’과 ‘시작’에 관련된 다양한 예술 조형물과 전시를 진행한다. 

테마파크도 봄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대표 이벤트 중의 하나인 튤립축제를 통해 글로벌 IP인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봄꽃 테마가든을 올해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6월 16일까지 펼쳐지는 에버랜드 튤립축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들과 함께 헬로키티·마이멜로디·쿠로미 등 산리오캐릭터즈 중 가장 인기있는 일곱 캐릭터가 축제 기차는 물론, 굿즈, 먹거리와 같은 다양한 테마로 꾸며졌다.

에버랜드는 “길이 24미터, 높이 11미터의 초대형 LED 스크린에 각 캐릭터들이 일곱 빛깔 미끄럼틀을 타고 에버랜드에 도착하는 산리오캐릭터즈 방문 영상이 수시로 상영된다”면서 “스크린 바로 앞에는 색상별로 길게 이어진 튤립 화단과 약 4~6미터 크기의 캐릭터 얼굴을 다양한 봄꽃으로 생생하게 구현한 테마정원이 펼쳐져 마치 캐릭터들이 차원을 넘는 듯한 경험을 몰입감 있게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