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사옥. ⓒSPC
▲SPC그룹 사옥. ⓒSPC

데이터앤리서치, 국내 식품기업 11개사 빅데이터 분석

롯데웰푸드, 사회공헌 정보량 확 늘어…관심도 상승률 1위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업계 내 ESG 경영기조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 관심도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식품업계 전체의 사회공헌 정보량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 및 빅데이터 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최근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식품기업의 관심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전날 내놨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임의로 선정한 식품기업에 11곳에 대해 정보량(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SPC가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오뚜기·풀무원·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CJ제일제당·오리온·크라운해태·동원F&B·삼양식품·동서식품 등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1위를 기록한 SPC는 지난해 총 9,479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750건의 포스팅 수와 비교해 22.31%(1,729건)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2월 SPC그룹 행복한재단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연탄 2만 장을 기부했다는 내용으로, 10월에는 SPC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취약계층 청소년의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언니의 선물 캠페인을 펼친다는 소식이, 8월에는 폭우 피해가 극심했던 충북지역의 피해 농가를 찾아 음성 복숭아와 괴산 찰옥수수를 수매했다는 소식으로 여러 채널에 게시되고 공유되면 관심도를 올렸다고 분석했다.

SPC 관계자는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경영 철학인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ESG 경영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우리 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농심은 지난해 9,13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집계된 8,158건과 비교해 11.93%(973건)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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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뚜기의 정보량은 6,522건으로 직전 연도 같은 시기 6,486건의 정보량과 비교했을 때 0.56%(36건) 증가했다. 풀무원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5,011건으로 직전 연도 4,246건의 포스팅 수 대비 18.02%(765건) 늘었다.

지난해 3월 사명을 변경한 롯데웰푸드는 옛 사명인 롯데제과를 포함해 병행 분석됐다. 지난 1년간 정보량은 3,739건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2,679건과 비교하면 39.57%(1,060건) 증가한 수치다. 무엇보다 롯데웰푸드는 조사 기업 중 직전 1년간 사회공헌 관련 정보량이 가장 급증하면서 ‘관심도 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 지난해 정보량 수는 3,359건, 오리온 3,237건, 크라운해태 1,902건, 동원F&B 1,871건, 삼양식품 1,863건, 동서식품 1,853건 순으로 포스팅 수가 집계됐다. 

특히 크라운해태, 동원F&B, 삼양식품, 동서식품 등 4개사는 정보량 격차가 크지 않고 모두 네 자릿수의 정보량을 기록해 식품업계 전반의 사회공헌 관심도가 비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분석 결과와 관련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SPC, 농심, 오뚜기 3개사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분석 키워드는 기업 이름에 어르신·기부·이웃·다문화·소외·봉사·장애인 등을 더해,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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