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인력 변동 추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게임사 인력 변동 추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내 10대 게임사(넷마블·크래프톤·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펄어비스·네오위즈·데브시스터즈·웹젠, 2023년 상반기 매출 기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곳이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인력 감축과 인위적인 조직 개편을 시행했다. 반면, 나머지 6곳은 인력 감축을 진행하지 않고 정기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넥슨은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어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29일 각 사에 따르면 넷마블의 손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가 법인 청산절차를 밟았다. 메타버스월드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지만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인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던 '메타버스월드' 법인 종료를 어렵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다음달 15일 폐업절차를 밟는다. 서비스 종료일은 오는 3월 13일 자정이다. 지난 6일 자정 유료 상품 판매가 중단됐다. 엔트리브소프트 소속 직원 중 70여명은 권고사직 형태로 퇴사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컴투스는 전사 근무 인력 중 일반 개발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다. 최근 시장 상황과 경영 환경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키런 시리즈 게임이 주력인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본사 근무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올해는 경영 안정화와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 비용 효율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 쇄신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회사 차원의 방침에 따라 신작 게임 출시에 집중하고 글로벌 진출로 이용자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쿠키런 킹덤 게임의 경우 작년 말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유럽 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블록체인·온보딩 등 신사업 관련 채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위부터) 엔씨소프트,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넷마블 CI. ⓒ각사
▲(위부터) 엔씨소프트,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넷마블 CI.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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