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 ⓒ컴투스
▲지난달 25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 한성현 모히또게임즈 대표,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 ⓒ컴투스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컴투스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인 7,7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39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컴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7,722억원 중 게임사업부문 매출이 5,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지만, 미디어부문을 포함한 그외 사업 매출은 2,101억원으로 5.3% 감소했다. 

게임사업부문의 경우 연간 해외 매출이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나타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게임 라인업(MLB·KBO) 등 흥행작의 지속적인 선전과 신규 출시작 성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영업비용은 전년(7,338억원)보다 10.6% 늘어난 8,1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또한 적자규모가 전년(167억원)과 비교해 226억원 늘어난 393억원을 나타내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컴투스는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적자폭이 늘어난 데 대해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에 의한 인건비·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과 회계 기준에 따른 비용 반영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컴투스는 연결기준 매출 1,645억원, 영업손실 176억원, 순손실 43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게임사업 매출이 감소하고 콘텐츠 라인업 일정 지연으로 미디어사업 매출이 줄어서다. 

컴투스는 미디어부문의 일회성 손실로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게임사업은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드는 등 비용 효율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MLB9이닝스 라이벌 게임의 경우 올해 퀀텀점프를 준비중”이라며 “퍼블리싱 신작 게임을 포함해 이용자 피드백에 충실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각 개발사들과 긴밀히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퍼블리싱 게임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지식재산권(IP) 개발에도 노력할 뜻을 피력하면서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컴투스는 최근 퍼블리싱 사업과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발표했다. 신작 확대와 인기 IP 게임의 흥행 지속으로 외형을 성장시키고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퍼블리싱 3종을 더해 히트작 확대에도 나선다. 

컴투스는 상반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내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인 ‘더 스타라이트’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퍼블리싱 IP 타이틀로 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컴투스는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부문에서는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다양한 기대 신작과 K-POP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와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와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컴투스는 마이뮤직테이스트로 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와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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