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왼쪽)와 GS건설 본사. ⓒ각 사
▲LH(왼쪽)와 GS건설 본사. ⓒ각 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은 지하주차장이 붕괴돼 입주가 연기된 인천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에 피해 보상안을 제시했다.

LH와 GS건설은 지난 20일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세대별 현금지원 1억4,500만원과 지체보상금 9,100만원, 중도금대출에 대한 대위변제를 제시했다. 이는 광주화정 보상안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게 LH와 GS건설의 설명이다.

LH는 그 동안 입주예정자들과 주 1회, 총 17차례의 협의를 거쳐 입주예정자의 입장에서 보상안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통해 GS건설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다.

LH는 이미 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 84㎡ 계약자를 기준으로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지체보상금에서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하고, 추가로 이사비 5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원에서 84㎡ 계약자 기준 9,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84㎡ 계약자 기준)는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총 1억4,000만원을 입주 시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아파트 브랜드도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화정 사례에서 지원되지 않았으나, LH와 GS건설이 입주예정자를 위해 별도로 지원하는 부분이다.

LH관계자는 “주거지원비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거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하여 입주예정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