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픽사베이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최근 집값 하락 폭이 가팔라지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75%를 넘어섰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를 보면 전국 아파트 9월 전세가율은 75.2%로 전달(74.7%)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세가율은 해당 월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것이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가까워지거나 추월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주택시장의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격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율은 오르고 있다.

9월분 조사에서 경북 포항북구(91.7%)와 경북 구미시(90.8%), 전북 익산시와 경북 포항남구(각 90.6%), 광양시(90.2%) 등은 전세가율이 90%를 넘어섰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8월 69.4%에서 9월에는 70.4%를 기록하며 70%대로 올라섰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63.2%로 다른 지역보다 낮았지만, 전월(62%)보다는 1.2%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