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었던 품목은 이색과일로 나타났다.
이색과일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생소하면서도 특이한 모양새의 과일을 통칭하며, 보통 원산지가 국내가 아닌 국외인 경우가 많으며 교배품종으로 생산된다.
이색과일은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신비복숭아, 블랙사파이어, 용과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사전 예약이나 본 판매에서 샤인머스켓이 자주 등장했다.
이색과일은 당도가 높은 편이라 소비자들이 구매가 많았고, 특히 색다른 과일을 체험하기를 원하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몰 SSG닷컴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에서 이색과일의 판매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른 추석에 이색과일과 곶감류, 양곡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샤인머스캣 세트나 애플망고, 사과와 배를 혼합해 구성한 세트가 각각 과일 선물 매출 2위, 5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몇 년간 샤인머스캣 같은 이색 과일을 선물용으로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부족한 사과, 배 대신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물량을 늘려 샤인머스켓을 5만원 미만에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 측도 추석을 앞두고 내린 폭우 등의 영향으로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등 이색과일 선물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집계된 사전예약 판매에 따르면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의 신장률(75%)은 사과·배의 신장률(30%)을 두 배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내린 폭우 등의 영향으로 지난 7~8월 작황상황이 좋지 않아 과일 등이 공급에서 문제를 겪었다"며 "구매심리에 과일이 값진 선물로 여겨져 이색과일 판매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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