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Adobe Stock
▲샤인머스켓. ⓒAdobe Stock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었던 품목은 이색과일로 나타났다. 

​이색과일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생소하면서도 특이한 모양새의 과일을 통칭하며, 보통 원산지가 국내가 아닌 국외인 경우가 많으며 교배품종으로 생산된다.

​이색과일은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신비복숭아, 블랙사파이어, 용과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사전 예약이나 본 판매에서 샤인머스켓이 자주 등장했다. 

이색과일은 당도가 높은 편이라 소비자들이 구매가 많았고, 특히 색다른 과일을 체험하기를 원하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몰 SSG닷컴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에서 이색과일의 판매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른 추석에 이색과일과 곶감류, 양곡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샤인머스캣 세트나 애플망고, 사과와 배를 혼합해 구성한 세트가 각각 과일 선물 매출 2위, 5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몇 년간 샤인머스캣 같은 이색 과일을 선물용으로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부족한 사과, 배 대신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물량을 늘려 샤인머스켓을 5만원 미만에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 측도 추석을 앞두고 내린 폭우 등의 영향으로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 등 이색과일 선물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집계된 사전예약 판매에 따르면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의 신장률(75%)은 사과·배의 신장률(30%)을 두 배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내린 폭우 등의 영향으로 지난 7~8월 작황상황이 좋지 않아 과일 등이 공급에서 문제를 겪었다"며 "구매심리에 과일이 값진 선물로 여겨져 이색과일 판매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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