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당도 프리미엄 신품종 딸기 매출 상승세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올해 설을 앞두고 새로운 품종의 '딸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이 딸기의 제철인 가운데 신품종 딸기의 경우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은 편이고, MZ세대들 사이에서 이색 과일을 맛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면서 신품종 딸기가 주목을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는 저마다 다양한 신품종 딸기를 선보이며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먼저 롯데마트가 새로 선보인 두리향·킹스베리 딸기의 경우 2023년 1월 누계 매출(2023년 1월 1일~17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만큼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신품종 딸기는 일반 품종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이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두리향 딸기는 최근 BTS 멤버의 SNS에서 화제가 돼 BTS 딸기로도 불리고 있다. 일반적인 딸기의 당도가 9~10브릭스인데 반해 두리향 딸기는 11~15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킹스베리 딸기는 일반 딸기보다 2배 이상 큰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품질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움직임에 따라 향후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생 과일은 물론 프리미엄 고당도 상품 개발에도 더욱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설향·산청장희·금실·킹스베리·만년설 딸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도 신품종 딸기 매출(지난해 10월~12월)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통상 신품종 딸기의 가격이 일반 딸기 가격에 비해 20~40% 가량 비싸지만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이마트의 프리미엄 딸기 매출 증가율은 2019년 14.9%, 2020년 34.3%, 2021년 41.5%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맞춰 이마트는 신품종 딸기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선보인 '설향' 딸기는 눈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딸기라는 의미를 가진 품종으로 추운 겨울에 우수한 당도와 아삭한 과육이 특징인 품종이다. '산청장희' 딸기는 부드러운 식감과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금실' 딸기는 경도가 단단하고 산도가 낮아 입당도가 우수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만년설' 딸기는 이름대로 눈처럼 하얀색이 특징인 딸기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구매가 가장 많은 품종인 설향 딸기 등 프리미엄 품종 딸기류 물량을 확대했다"며, "다양한 딸기를 선보이며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설향·홍희·숙향·비타베리·장희·화이트베리·킹스베리 딸기 등 7개의 신품종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선보인 화이트베리·홍희는 출시 한 달 만에 각각 매출 목표 80%, 93%를 기록했다.
'화이트베리' 딸기는 겉과 속이 모두 하얀 딸기로 단단한 과육에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홍희' 딸기는 일반 딸기와 비교해 크기가 크면서도 청포도 같은 청량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품종 발굴은 물론 재배 단계부터 산지를 오가며 품질 관리에 힘썼다"며 "특히 국산 품종을 다양하게 소개해 신품종이 시장에 안착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