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300여 대 자동차에서 90벌의 무대의상까지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전설적인 슈퍼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모든 것을 담은 영화 ‘엘비스’가 ‘엘비스’ 시대를 완벽하게 고증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프로덕션 디자인과 의상 관련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엘비스’는 트럭을 몰던 무명가수 ‘엘비스’가 그를 한눈에 알아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를 만나 단 하나의 전설이 되기까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음악과 무대, 그보다 더 뜨거웠던 삶을 그린 이야기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엘비스’의 프로덕션 디자인팀은 ‘엘비스’의 모든 순간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전 세계가 사랑한 스타 ‘엘비스’가 삶을 보냈던 곳이자 2006년 미국의 국가 유적으로 등록되기도 한 상징적인 장소인 그레이스랜드의 세트는 모두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실제 도면을 바탕으로 10주의 작업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핑크 캐딜락을 포함한 ‘엘비스’의 자동차 사랑까지 온전히 담았다는 것이다. 그레이스랜드 관계자에게 ‘엘비스’가 살아있는 동안 소유했던 자동차 리스트를 받는 데에 성공한 제작진은 300대가 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직접 수급해 그레이스랜드를 더욱 ‘엘비스’화 시킬 수 있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여기에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12주의 제작 기간을 거쳐 주요 상점들은 물론, 실제 경사면까지 표현한 멤피스의 빌 스트리트부터 ‘엘비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인터내셔널 호텔 역시 거대한 세트로 구현돼 압도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대를 뒤흔든 아이콘 ‘엘비스’를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바로 그의 패션. ‘물랑 루즈’’위대한 개츠비’로 아카데미 의상상과 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엘비스’의 미술감독이자 의상 디자이너 캐서린 마틴은 “의상 디자인에 있어 우리는 50년대, 60년대, 70년대라는 30년의 시간을 연결해야 했다”며 캐릭터 창조 과정에서 의상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30여 년에 걸친 ‘엘비스’의 시대별 패션을 선보이기 위해 오스틴 버틀러는 90여 벌이 넘는 무대 의상을 입었고, ‘엘비스’의 가장 상징적인 의상인 점프슈트는 그의 오랜 의상 디자이너였던 빌 벨루의 검수 하에 충실하게 재창조되었다.

한편 ‘엘비스’ 못지않게 당대의 패셔니스타였던 그의 아내 ‘프리실라’의 의상은 브랜드 프라다, 미우미우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어 ‘프리실라’의 상징적인 스타일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제작진은 라스베이거스의 거대한 공연장을 비롯한 모든 장면에 출연하는 군중들의 의상에도 심혈을 기울여 ‘엘비스’ 시대를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펼쳐냈다.

영화 ‘엘비스’는 오는 13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