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게임사들이 6~7월 신작 발표를 대거 예고했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게임사들은 1분기 인건비가 오름에 따라 영업비용이 증가했고,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넥슨·넷마블·위메이드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며 넷마블은 10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올 여름 다수의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가 예고된 게임들이 자사의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이기 때문에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선방이 예상되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우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일본에서 론칭 후 1,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국내판을 오는 20일 내놓는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인데 육성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어 위메이드는 오는 23일 지난해 '메가히트'를 기록했던 미르4의 후속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출시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메인 IP인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다중역할접속게임(MMORPG)이다. 위메이드는 해당 게임을 국내에서 론칭한 후 완성도를 높여 P2E(Play to Earn)요소를 가미겠다고 밝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넥슨 역시 오는 28일 'DNF Duel' 출시를 통해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DNF DUEL은 넥슨의 인기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대전액션 게임이다. 한국·일본·북미·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그 동안 넥슨이 건드리지 않았던 스팀·플레이스테이션 등의 플랫폼으로 출시가 예고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다음달 신작 게임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인기 게임인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을 확장한 게임이다. 기존 작품인 세븐나이츠2와 달리 머리와 몸통을 크게해 귀엽게 표현하는 기법인 SD캐릭터 기법을 구현시킨 것이 특징이다.
컴투스도 같은 달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내놓는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4,000만 다운로드수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서머너즈 워'의 IP를 활용한 MMORPG이다. 350여종의 소환수와 같이 펼치는 전략전투가 특징이다. 또 컴투스는 국내 출시 후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C2X를 활용해 게임 플레이로 얻어진 결과물을 유저가 직접 소유하게되는 P2O(Play to Own)요소를 추가한 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 출시가 6월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2분기가 끝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게임사들의 실적은 2분기에도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작들의 매출이 안정화되고 여름방학 등이 시작되는 것을 보아 3분기나 돼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로 접어든 만큼 신작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게임학부)는 "엔데믹 이후 사람들은 집안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 보다 밖으로 나오는 경향들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가상환경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코로나 이전으로 회기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번에 출시되는 게임들은 인기 IP를 활용한 만큼 고정팬들 유입에 의해 어느정도 선방은 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게임 업계가 전체적으로 침체기인 만큼 외부적인 요인에 흔들릴 수 있는 것들은 자제하고 콘텐츠 자체에 무게를 둬 장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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