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사옥 전경. ⓒ위메이드
▲판교에 위치한 위메이드 사옥 전경. ⓒ위메이드

- 매출은 '역대급'영업이익·순이익은 '기대이하'

- 블록체인 사업 강화와 신작 출시로 향후 실적 개선 긍정적

- 증권가, 블록체인 '위믹스' 사업 미지수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위메이드가 '영업비용 과다 지출'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65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275억원 보다 '76.4%' 떨어진 것이다.

위메이드는 11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31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760억원) 대비 72.3%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다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4%·38.3% 감소했다. 위메이드의 2021년도 1분기 순이익은 236억원이다.

직전 분기랑 비교하면 매출은 3.4%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5%·99.8% 감소했다. 위메이드는 직전 분기 ▲매출 1,267억원 ▲영업이익 255억원 ▲순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반된 이유는 위메이드 플레이가 신규 편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위메이드플레이가 신규 편입 되는 것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지만 광고비용,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주장이다.

실제, 이날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 플레이는 3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지만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위메이드맥스 부문은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위메이드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약 234억원, 영업이익 약 94억원인데 매출은 1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54% 증가했다.

위메이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강화와 신작 출시로 이번 분기 부진했던 영업 이익과 순이익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위메이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게임 지속 출시 ▲위믹스 3.0 공개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한다.

지난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을 통해 연내 100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까지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 ▲열혈강호 글로벌 등 총 9개의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서 순조롭게 서비스되고 있다. 또 2분기 안에 11개의 온보딩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다음달 15일 '위믹스 3.0'을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

아울러, 상반기 출시를 앞둔 대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오는 19일부터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르M을 성공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우리는 위믹스를 1등 블록체인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오픈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DAO, 모든 금융을 가능하게 할 디파이(DeFi) 서비스인 탈중앙화 메인넷 위믹스 3.0을 개발하고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20% 수익률 프로토콜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향후 위메이드 실적에 긍정적 예측을 하고 있다. 증권 분석 사이트 컴퍼니 가이드(Companuy Guide)는 위메이드가 ▲2분기 매출 1,61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3분기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513억원 등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플랫폼 부문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미르M 등 대형 신작이 나오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기대는 되지만 온보딩을 통해 출시된 게임들이 성공을 거둘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르 4와 같은 대형 신작이 나오는 만큼 실적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온보딩 계약을 통해 100개의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르4와 같은 메가히트작이 나올지는 미지수기 때문에 향후 실적을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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