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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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 올해 1분기 순이익 '1,759억원'…1년 전 보다 '4.7%' 증가

- 3월까지 누적판관비 '1,717억원'…지난해 같은 기간 '1,689억원'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 1분기 판매관리비의 증가에도 수익 개선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할부금융과 리스자산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데다 주춤했던 신용카드 자산의 회복세도 이번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16일 신한카드가 공시한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759억원이다. 1년 전(1,681억원)보다 4.7% 증가한 액수다. 2021년 1분기엔 전년 동기(1,265억원)보다 32.8% 증가했다. 분기별로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매출 자체가 견조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1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조1,515억원이다. 1년 전(1조856억원)보다 6.1% 늘었다.

특히 판관비의 증가 속에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1분기 누적기준 판관비는 1,717억원이다. 1년 전(1,689억원)보다 1.7% 늘어난 지출 규모다. 2021년 1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전년 보다 10%나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로 지속된 소비심리 위축을 감안해 보면, 판매관리비 지출의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할부금융과 리스자산도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1분기 누적 기준 신한카드의 할부금융, 리스 등을 합친 자산 총액은 10조339억원이다. 2021년 1분기(8조7014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자산 규모 증가에 비례해 수익도 양호하게 늘었다. 1분기 누적 기준 신한카드의 할부금융·리스수익은 1,569억원이다. 1년 전(1,127억원)보다 약 40% 커진 규모다.

본업인 신용판매 자산의 성장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본업인 신용판매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왔다. 신한카드의 올 1분기 기준 신용판매대금은 총 16조6,266억원이다. 전년 동기 14조7,755억원보다 12.5% 증가했다. 지난 2020년 해당 자산이 2019년 말 대비 3.8%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증가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현금서비스는 금리가 높고 상환기간이 짧아 선호되지 않는 카드대출이다. 1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단기카드대출 취급액은 3조2,883억원이다. 전년 동기(3조1,475억원)대비 4.5%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취급액(4.3%)에 비해 0.2%포인트 높은 성장세다.

이런 흐름에 신용카드 수익이 나름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부문 영업수익은 7,299억원이다. 이는 1년 전(6,829억원)보다 6.9% 증가한 액수다. 2021년 해당 수익이 전년(7,080억원)보다 3.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작년 역대 최대 흑자를 낼 정도로 호조를 보였지만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심리와 은행권 대출규제 풍선효과의 결과였다”면서 “(올해부턴)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은 늘어난 반면, 가맹점에 대한 결제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먹거리가 줄면서 순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한카드의 경우 영업력이 되살아나면서 신용판매, 할부·리스부문 등에서 고른 수익성 향상을 기록했기에 판관비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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