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5단지 문주 투시도. ⓒ대우건설
▲과천주공5단지 문주 투시도. ⓒ대우건설

- 올해 13개 프로젝트 총 3조 5,867억원 수주

-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대구동구43구역 재개발 동시 수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대우건설이 과천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과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을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한 해 3조원 넘게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해 전체 조합원 826명 중 441명이 총회에 직접 참석했다.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83표 중 487표(62.1%)를 득표한 대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6번지 일대에 총 1,260가구 지하3층~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과 상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29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단지명을 ‘써밋 마에스트로(Summit Maestro)’로 제안했다. 써밋 마에스트로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캘리슨RTKL(CallisonRTKL)과 조경 예술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가 설계를 맡았다. 환경 분석 전문가 여명석 서울대 교수는 일조·조망 등 단지 전체 건축 환경 분석에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현재 과천지역에서 유일하게 중대형 평형으로만 이루어진 과천주공5단지를 재건축 후에도 소형평형이 없는 100% 중대형평형으로만 설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지역에서의 사업경험과 조합원의 니즈를 파악한 사업조건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입찰제안서와 계약서의 모든 내용을 이행해 과천주공5단지를 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502-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1,944가구 지하3층~지상27층 아파트 21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 공사비는 4,829억원으로 대우건설 지분은 45%(2,173억원)이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상계2구역 재개발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파주1-3구역 재개발 ▲노량진5구역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13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3조5,86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 입찰에 참여 중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의 시공사 선정총회가 연내 개최될 것으로 보고 수주규모가 더 확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실적 3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 배경으로 주택시장을 예측해 사업을 확대한 점을 꼽았다. 주택을 공급할 신규 택지가 부족해지면 구도심 지역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 몇 년간 도시정비사업부문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2019년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한 것 또한 영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강남구 일원에 위치한 주택전시관인 ‘써밋 갤러리’를 리뉴얼했고 현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주목할 점은 올해 대우건설이 리모델링사업을 재개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리모델링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12년 만에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올해는 2건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리모델링팀은 연간 3,000~5,000억원 규모 리모델링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벽식구조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한 워커힐 푸르지오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 개선과 설계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원이 직접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3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것은 대우건설의 주거 상품과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업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을 선택해준 조합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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