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건설부동산] 코오롱글로벌, 상반기 수주잔고 역대최대…10조 돌파

- 올해 신규수주 2조4,682억원 확보…연초 목표 80% 달성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건설부분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손익전망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등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7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수주 2조468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액(3조1100억원)의 약 80% 수준이다.

주택·건축사업의 외형이 늘어나면서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호조와 착공 프로젝트 증가로 영업이익도 27% 늘었다.

실적 개선에 이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3단계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찾은 순위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주잔고를 발판으로 최소 2~3년 동안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매출액은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00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의 주력 사업 부문인 건설 부문이 상반기에만 2조원이 넘는 물량을 따내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면서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