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국토교통부
▲2021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국토교통부

 

- 삼성물산, 8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지켜

- 포스코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한 단계씩 상승

- DL이앤씨 "기업분할로 일시적 하락내년 회복할 것"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빅3’ 건설사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이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8년째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도 기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GS건설은 한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기업분할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으로 올해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단계 하락한 것이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의 평가순위는 올해 한 계단씩 올랐다.

◆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빅3'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물산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22조5,64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이후 꾸준한 1위 기록이다. 현대건설(11조3,770억원)은 2위 기록을 유지했다. 3위는 전년 4위를 기록한 GS건설(9조9,286억원)이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6조4,992억원)는 올해 8위로 내려갔다. 대림산업이 올해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DL이앤씨를 신설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DL이앤씨는 올해 신설법인으로 분류돼 경영평과와 자본금 등에서 지난해 보다 낮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평가방식에 따른 일시적 하락으로 내년부터는 기존 평가방식을 적용받아 순위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위부터 8위를 기록했던 건설사들의 순위도 일제히 한 단계씩 상승했다. ▲4위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 ▲5위 대우건설(8조7,290억원) ▲6위 현대엔지니어링(8조4,770억원) ▲7위 롯데건설(6조7,850억원)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5조6,103억원)과 SK에코플랜트(4조9,162억원)는 각각 지난해와 동일한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한화건설(3조4,165억원)이 11위를 기록했다. 12위는 DL건설(옛 대림건설)로 지난해 보다 순위가 5단계 올랐다. DL건설(3조2,492억원)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방건설(2조4863억원)도 올해 15위로, 지난해(27위)보다 15계단 상승했다.

◆ 아파트 공사실적 대우건설·GS건설·포스코건설 순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현대건설(7조3,209억원) ▲삼성물산(6조6,924억원) ▲대우건설(6조3,016억원) 순이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2조600억원) ▲삼성물산(1조3,107억원) ▲대우건설(1조2,468억원) 순이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5조3,817억원) ▲현대건설(5조2,608억원) ▲포스코건설(5조896억원)을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선 ▲삼성엔지니어링(4조2,497억원) ▲삼성물산(2조1,405억원) ▲GS건설(2조1,15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경 분야에선 ▲대우건설(1,495억원) ▲대방건설(590억원) ▲한화건설(481억원) 순으로 높은 실적을 보였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7408억원) ▲DL이앤씨(6235억원) ▲대우건설(5611억원)이, '댐'은 ▲삼성물산(1934억원) ▲DL이앤씨(428억원) ▲현대건설(324억원) 순이다.

'지하철'은 ▲삼성물산(3,456억원) ▲GS건설(2,403억원) ▲두산건설(1,280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623억원) ▲포스코건설(323억원) ▲태영건설(322억원) 순이다.

'택지용지조성'은 ▲SK에코플랜트(2,3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1,785억원) ▲대광건영(1,423억원)이 상위 3위를 기록했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4조1972억원)이 1위를 기록했다. GS건설(4조1581억원)과 포스코건설(3조804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9,649억원) ▲삼성물산(7,133억원) ▲현대엔지니어링(5,368억원) 순으로 상위 3위를 기록했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3조5,044억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1조1,434억원) ▲SK에코플랜트(1조424억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1조6,412억원) ▲현대엔지니어링(1조1,717억원) ▲SK에코플랜트(9,898억원) 순이다. '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2조44억원) ▲두산중공업(1조111억원) ▲현대건설(4,240억원) 순서로 이름을 올렸다.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현대엔지니어링(4,237억원) ▲대우건설(3,198억원) ▲포스코건설(2,262억원) 순이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평가액은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34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7만7,822개)의 9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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