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매출 8조5,480억원, 영업이익 4,250억원 기록
- 건설 수주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연 목표 70% 달성
- 1,500억원 규모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조성…바이오 벤처에 투자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경기 호조와 상사·패션 부문 실적 개선과 바이오 이익 기여 증가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조5,480억원, 영업이익은 4,250억으로 각각 1조3,250억원(18.3%), 1,870억원(78.6%) 증가했다. 건설 수주는 상반기에만 7조 5000억원(연간 전망 10.7조의 70%)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분기기준 최대 실적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경영체질 개선에 집중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매출은 글로벌 원자재 시황 상승과 국내 소비심리 회복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상사 트레이딩 영업 호조 및 패션 영업이익률 개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매출 2조6,590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2조8,420억원) 보다 1,830억원이 감소(6.4%)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0억원 기록으로 350억원 감소(23.6%) 했다. 대형 건설현장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설부문은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수주목표인 10조7,000억원의 70%인 7조5,000억원을 수주해 오는 하반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사부문에서는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상사부문 매출은 4조2,970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각각 1조2,800억원(42.4%), 770억원(592.3%) 증가했다. 트레이딩 물량 증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화학, 철강, 에너지, 소재, 생활산업 등 전 사업부에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패션부문은 국내 소비심리 회복과 수입 및 온라인 상품 판매 호조로 매출 4,4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3,770억원) 보다 670억원(17.8%)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430억원 기록으로 지난해 2분기(10억원) 보다 420억원(4200%) 증가했다.
리조트 부문도 레저업계 수요 회복과 골프 사업 호조로 매출은 8.2% 증가한 7천360억원, 영업이익은 300.0% 늘어난 2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8일 1,500억원 규모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조성을 공시한 바 있다. 차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삼성물산이 9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95억원 ▲삼성벤처투자(펀드 운용사)가 15억원을 출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실행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 및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경영환경에 적합한 전략 실행으로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한 환경도 상존하고 있으나 사업부문별 실행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신사업과 ESG 주요 활동 등 지속 추진을 통해 대외환경 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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