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2일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심상철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 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자리에 앉아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SR타임스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2일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심상철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 위원장(사진 가운데)이 자리에 앉아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SR타임스

-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의 매각 방식을 비판하며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대우건설 최초 입찰이 있었던 지난달 25일 이후 7일 만에 중흥건설이 입찰가를 높게 썼다는 이유로 재입찰을 진행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2일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가졌다. 자리에서 심상철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삭발식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번 대우건설의 재입찰 결정은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밀실·특혜매각이라며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심 위원장은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졸속 매각의 위법한 행위와 대우건설의 경영실패를 인정하고 자진사퇴하라"며, "KDB인베스트먼트는 임직원을 사지로 내모는 경영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대우건설의 자율 경영체제를 보장하라”고 말했다.

이어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새로운 원칙에 따라 공정한 매각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산업은행과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임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협의기구를 구성해 의견을 모아 올바른 매각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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