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열교가 저감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 개요도 ⓒ쌍용건설
▲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열교가 저감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 개요도 ⓒ쌍용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쌍용건설과 롯데건설이 건물에 사용되는 냉난방 에너지량을 크게 줄여주는 제로에너지 공법을 개발해 정부의 인증을 받았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20일 트러스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열교가 저감된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TIFUS 공법)로 국토교통부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하면 3년 동안 조달청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TIFUS는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냉난방 에너지를 최대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기존보다 에너지 사용량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공법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 외벽 마감재 설치를 위해 시공됐던 속이 빈 철재 각파이프를 대신해 중앙부를 트러스 형태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내부에 고성능 단열재를 채운 프레임으로 바꾼 게 특징이다. 특히 이 프레임은 철재 각파이프에 비해 약 20% 이상 단열 성능이 향상되고, 용접이 필요 없는 볼트시공을 통해 설치원가도 약 13% 정도 아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쌍용건설과 롯데건설, 티푸스코리아, 생고뱅이소바코리아가 2018년부터 공동개발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독창성, 경제성, 시공성, 안정성, 시장성 등을 인정받아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은 건축물 에너지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도가 높은 고단열 외피 구현 기술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에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 등 건설신기술 6건, 단열프레임을 이용한 조인트시스템 등 건설 관련 특허 110건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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