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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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DGB금융그룹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석탄발전소 건설 목적의 채권 인수를 거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이달 초 개최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에 참여, 올 상반기 중 탈석탄 금융 선언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DGB금융그룹은 2007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서명기관 참여와 2018년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 선언에 이어 탈석탄금융 3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충족했다.

DGB금융은 앞으로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으며 관련 채권 인수도 전면 중단한다. 대신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 지속가능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금융을 적극 추진하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가 바탕이 됐다"며 "ESG 채권 발행도 적극 확대해 지속가능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대응은 ESG 경영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향후 재무정보 공개 대응강화와 금융리스크 시스템 내재화 등 기후 관련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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