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 "MC 사업 운영, 모든 가능성 열고 면밀히 재검토"

[SR(에스알)타임스 전수진 기자] LG전자가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분할을 최종 승인했다. 이를 통해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오는 7월에 공식 출범한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관련 사업에 대한 분할계획서 승인 등을 포함한 6가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오는 7월에 공식 출범한다. 

또 LG전자는 이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처리했다.

사내이사로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이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로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주주총회 이후 LG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권봉석 사장, 배두용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권영수 ㈜LG 부회장, 사외이사 김대형·백용호·이상구·강수진 등으로 구성된다. 

이사 보수한도는 총 9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배당금은 1주당 보통주 1,200원, 우선주 1,250원으로 승인됐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논의 중인 MC사업본부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검토 중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지난 1월 권봉석 LG전자 대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스마트폰 사업 재검토를 공식화한 바 있다.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은 주총장에서 주주들에게 "MC사업본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 운영 방안을 면밀히 재검토 중"이라며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주주들이 의결권을 더욱 편리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이번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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