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3사,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로 마케팅 비용 효율적 집행

- 5G 가입자 증가로 ARPU 상승 전망…미디어 부문 견조한 실적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3사 모두 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IPTV, 초고속인터넷 등 분야의 견조한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59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07%, 전 분기 대비 8.18% 늘어난 규모다.

KT는 3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3,15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2% 줄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중 특히 호 실적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28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64%,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6.57%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이통3사의 3분기 호실적 배경에는 5G 가입자 증가세로 인한 MNO 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IPTV 등 미디어 분야의 성장세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이통3사는 최근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마케팅 비용이 효율적으로 집행된 것이 주효했다. 이통사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하반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Z플립2’ 등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선방하면서 5G 가입자 확보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865만8,222명이다. 연내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경우 미디어 사업은 지난 4월 30일 완료된 티브로드의 합병 영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는 티브로드의 2개월 분 실적만 반영됐지만, 3분기부터 온전한 실적이 반영되면서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언택트 확산으로 인해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은 워크스루형 출입보안 솔루션 등의 언택트 맞춤형 서비스와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11번가 등 커머스 사업 역시 언택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B2B 분야에서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및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BC카드의 수익성이 악화가 예상되며 부동산부문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디어 사업은 IPTV 1위 가입자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인수 절차에 돌입하면서 향후 긍정적 시너지도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통3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KB국민은행과 LG헬로비전 등 알뜰폰 가입자의 유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136만 명으로 한 달 사이 가입자가 4만2,000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미디어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넷플릭스와의 제휴 효과로 IPTV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U+프로야구, 골프, 아이돌Live, AR·VR 교육 등 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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