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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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의 세계

■ 사기방지연구회 지음 | 사회과학 | 박영사 펴냄 | 228쪽 | 13,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24만 7,418건의 사기범죄가 발생해 같은 해 24만 5,121건을 기록한 절도범죄 건수를 넘어섰다.

이는 사기범죄가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 우리나라 범죄통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절도범죄를 비롯한 대부분의 범죄는 감소하고 있는 것에 비해 사기범죄만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사기 당하지 않는 법에 대해 전문가들이 조언 해주는 신간 ‘사기의 세계’가 출간됐다.

이 책은 사례별 사기범죄의 특징과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수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사기범죄의 계속적인 증가와 함께 그 피해액도 상상을 초월한다. 사기범죄의 한 유형인 보이스피싱의 경우 지난 2019년 피해액이 약 6,398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올해 서초구 예산인 6,989억 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사기의 종류도 인터넷 및 SNS 이용자 증가와 맞물려 아이템 사기, 중고나라 사기, 모바일 깡 사기, 로맨스 스캠, 카드대납 사기 등 다양한 신종수법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사기의 세계’는 왜 사기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청소년기, 성년기, 중장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기범죄 피해사례를 제시하고 예방 및 대처방법을 상세하게 담았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이병우, 서준배, 김민호, 강동필은 많은 사기사건을 직접 수사한 현장 수사관들이다. 이들은 현재 각각 경찰수사연수원과 경찰대학에서 축적된 수사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사기의 특성·유형 등 이론과 방지 대책을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저자진은 사기범죄예방에 대한 필요성을 전하며 “간단한 지식이라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나의 소중한 재산과 공동체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사기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사기범죄에 대한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방지대책을 수립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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