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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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호·고려개발 합병으로 탄생한 '대림건설' 이달 1일 출범

- 8월에는 대우건설 합병법인 '대우에스티' 신설

- GS건설은 '자이에스앤디' 통해 소규모 주택사업 진출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건설사들이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자회사 덩치를 키우고 있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빅5 건설사들이 통합 법인을 잇따라 출범시키고 있는 것. 이들은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규모 건축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대림산업의 건설 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한 '대림건설'이 공식 출범했다.

삼호는 1956년 창립된 회사로 지난 1986년 대림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2009년에는 경영 악화로 7년 간 워크아웃을 겪은 바 있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30위인 삼호는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류센터, 호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삼호는 매출액 1조2,799억 원, 영업이익은 1,429억원을 기록했다.

고려개발은 1965년 창업한 회사로 고속도로,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다. 민자 SOC사업에서 주관사로 참여한 경험도 갖추고 있다. 고려개발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54위이며, 지난해 매출 6,849억 원, 영업이익 631억 원을 달성했다.

신설법인 '대림건설'은 건축사업본부, 토목사업본부, 경영혁신본부에 도시정비 수주 및 토목 인프라개발 사업을 위한 조직을 추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옥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 위치하며 초대 수장으로는 조남창 삼호 대표가 이끈다.

대우건설은 내달 1일 대우에스티와 푸르지오서비스를 합병한 '대우에스티'를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대우에스티, 대우파워, 푸르지오서비스 3사간 합병을 추진했으나, 발전소 운영 및 관리를 주로 하는 대우파워는 통합시 시너지 효과가 작다고 판단해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합병 일정도 6월 1일에서 다음달로 밀렸다. 신설법인은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가 이끈다.

대우에스티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리모델링, MRO(소모성 자재), 스마트홈 사업 등을 영위할 예정이며, 향후 IPO(기업 공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매출액 2,450억 원을 목표로 2025년까지 매출 6,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에스앤디(S&D)를 통해 중소 규모 주택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상장에 성공한 자이에스앤디는 중소형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를 앞세워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아파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사업에까지 뛰어들었다.

자이에스앤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2,779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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