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소 관리 '대우파워' 신설법인과 시너지 부족 판단

- 신설법인 '대우에스티' 8월 1일 출범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우건설의 자회사 대우에스티·대우파워·푸르지오서비스 3개사가 합병해 출범하려던 신설법인 '대우에스티'에서 대우파워가 빠진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신설법인 '대우에스티'가 출범한다.

당초 대우건설은 자회사 대우에스티와 대우파워, 푸르지오서비스 3개사 합병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합병 진행 과정에서 포천민자발전소의 관리운영계약(O&M)을 맡고 있는 대우파워는 신설법인에서 빠지는 것으로 결론났다.

발전소 운영을 주로하는 대우파워 특성 상 신설법인에서 추진하려는 사업과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우파워는 발전설비시설의 건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2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합병 검토 과정에서 발전소 관리를 하고 있는 대우파워가 규모나 시너지 면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범 날짜도 미뤄졌다. 지난 3월 합병 발표 당시 출범 날짜는 6월 1일로 예정됐다. 하지만 합병 진행 과정에서 대우파워 등과 관련해 시일이 지연되면서 신설 법인 출범 시기는 8월 1일로 최종 결정됐다.

신설법인은 대우에스티가 푸르지오서비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하며,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가 신설법인을 이끈다.

신설법인 대우에스티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비롯해 리모델링 사업, MRO(소모성 자재), 스마트홈 사업 등을 맡게 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후 회사 성장에 따라 IPO(기업 공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우에스티는 지난해 매출 870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푸르지오서비스는 1,35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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