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SK건설은 26일 발주처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플라자호텔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안재현 SK건설 사장, 문병찬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사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사진 왼쪽부터) ⓒ대우건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26일 발주처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과 플라자호텔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안재현 SK건설 사장, 문병찬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사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사진 왼쪽부터) ⓒ대우건설

- 공사비 약 3,243억원 중 지분율 대우건설 51%, SK건설 49%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우건설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서 발주한 ‘울산 북항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 1단계 LNG Package 건설공사’ 계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1만5,000㎘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SK건설과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한다. 

공사비는 약 3,243억 원으로 지분율은 대우건설 51%, SK건설 49%이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해 FEED(기본설계) 검증,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가진 풍부한 동일 공종 수행 경험과 수행 계획 적합성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대우건설은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는 인천, 통영, 평택, 삼척 생산기지 등에 LNG 저장설비 22개 호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예멘 LNG 저장설비 2기 등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을 갖고 있다. 

LNG 플랜트 분야에서 우수한 EPC 역량을 보유한 SK건설 역시 보령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설계부터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건설업계는 향후 국내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LNG 플랜트 분야를 회사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울산 북항 PJ 외에 국내 신규 LNG 저장시설 건설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주한 이번 공사는 대우건설이 LNG 플랜트 분야에서 발주처들과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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