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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3년물 금리 0.998%로 급락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 여파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사상 처음 0%대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각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팬데믹(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개장 직후 연 0.998%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소폭 반등해 1%대를 회복했다. 3년물 금리가 장중 1% 미만에 거래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5년물 금리도 연 1.112%로 7.0bp(1bp=0.01%) 내려 3년물과 5년물 모두 기준금리(연 1.25%)를 밑돌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연 1.287%로 8.3bp 하락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10.0bp 하락, 11.0bp 하락한 연 1.334%와 연 1.345%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수요가 늘었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 1.0% 밑으로 떨어지는 데 가장 주요 변수는 한은 금통위의 통화정책기조”라면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국고채 3년물이 1.0% 를 하회했지만 이런 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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