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생명‧손해보험업계, '신종 코로나' 피해 지원 마련

- 보험료·대출 원리금 등 납부 유예 및 대출만기 연장 등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생명‧손해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잇달아 내놨다.

27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민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험료 및 계약대출이자 납부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에 나선다.

우선 각 협회 차원에서 일부 코로나19 감염 불안 심리를 이용해 불필요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등 보험 공포 마케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한 보험 민원 전문 상담인력을 전진 배치한다.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건물 폐쇄 등이 이뤄질 경우 상담인력을 재택근무로 전환, 온라인, 유선상담 등 비대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광고 심의도 강화한다.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이를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련 심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개별 보험사들은 코로나19 확산지역 및 취약계층 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요물품을 조기 구매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소상공인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험사 자체 시상 행사 등에서 온누리 상품권 활용도 권장할 예정이다.

특히 보험료 납입, 대출원리금 상환, 채권추심 등을 일정기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한 보험계약 대출을 신속 지급하고 보험가입조회 지원 및 보험금도 신속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보증도 지원한다. 관광ㆍ여행 등이 코로나19로 취소될 경우 보증보험 납입보험료 전액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한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극복을 위해 사회 취약계층(고령자·아동 등)에 대하여 마스크 및 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천중이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