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통신IT] LG전자, 유럽 디스플레이 전시회 불참…신종 코로나 ‘여파’

- 11~14일 네덜란드서 열리는 ISE 2020 불참…中 업체도 잇따라 불참 결정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LG전자가 유럽 최대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 2020‘에 불참을 결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1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E 2020에 불참을 결정했다. ISE 2020은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매년 참가해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MWC 2020’에도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 측은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우선시 한 결정”이라며 “전시 참가 취소와는 별개로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됐던 미팅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ISE 2020에 파견하는 출장자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게자는 “그간 ISE에 공식적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으며, 소규모 미팅을 진행해온 수준”이라며 “올해는 출장자 규모를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상황을 주시하며 예정대로 ISE 2020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주요 참가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업체도 ISE 2020 불참을 결정하고 있다. 업게에 따르면 당초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중국 기업 256개 중 현재까지 50여개가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